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평가 (문단 편집) === 제작 과정의 어려움 === >"'''[[샘 레이미]] 감독이 즉각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능력과 기술이 대단했습니다. [[쪽대본|그들은 그 자리에서 진짜 바로 결정들을 내려야 했거든요.]]''' 저희는 이야기가 이어지는 3편의 영화들을 함께 작업하고 있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MCU]]라서 그날 찍은 것들이 저장되기 전까지 바꾸고, 조작하고, 불확실하거나 때때로 정보를 넘겨야 하는 일들이 많았어요.[br][br]그래서 네, 이런 영화들을 만드는 건 예술의 흥미로운 진화죠. 그렇지만 제가 여태 일해 왔던 좋은 감독들과 다르다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그래도 레이미는 좋은 감독의 특징을 갖고 있어요. 스스로를 낮출 줄 안다는 거에요. 그가 가장 뛰어난 청중이라는 걸 알게 되고, 그와 일하고 그를 웃길 때 스콧 데릭슨과 할 때만큼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엄청나게 겸손해요. 믿지 못 할 만큼 협력적이고, 주위의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인다고 인정합니다." >---- >[[베네딕트 컴버배치]] [[https://youtu.be/r2Zt0c4NTzo|#]] >"[[마이클 월드론|우리 각본가]]는 대단히 협력적인 뛰어난 작가였습니다. 그저 굉장히 혼란스럽고 난장판인 경우가 있었고, '''그건 글쓰기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어요.'''" >---- >[[엘리자베스 올슨]] [[https://twitter.com/ScarletWitchUpd/status/1677467403234553858|#]]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여러 악재들이 쌓이고 쌓이다 터진 것을 보여 주기도 했다. 영화 내적으로는 스케일을 크게 늘렸고, 진입 장벽도 가장 높았으며, 외적으로는 호러 장르처럼 실험적인 작품들을 내놓으려는 시도도 벌어지고, 영화를 공장처럼 찍어내다 보니 본작 뿐만 아니라 [[페이즈 4]]의 많은 작품들이 완성도가 좋지 못했다. 영화를 공장처럼 찍어내는 동시에 다른 작품들과 연계를 늘렸고,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개봉 순서가 뒤바뀌기도 하면서 서로의 제작진끼리 상황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도 알 수 없고, 내용이 꼬이다 보니 각본이 마구 바뀌는데 [[디즈니]]와 [[마블 스튜디오]]는 코로나로 손해를 보기 싫어서 충분한 시간을 주지도 않았다. 선행하는 작품이 없어 각본을 바꿀 필요는 없었던 〈[[완다비전]]〉마저 마감을 못 지켜 드라마를 잘라야 했는데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어땠을지 생각해 보자. 영화가 개봉하기 앞서서 [[네임밸류]]로서 감독을 앞세운 홍보도 있었고, 어쩄든 감독의 스타일이 많이 녹아났기에 [[히어로 갤러리]], [[상업영화 마이너 갤러리]], [[에펨코리아]] 같은 한국 커뮤니티들에선 [[샘 레이미]] 감독에 전적인 책임을 물면서 엄청난 비난을 쏟았고, 이에 〈[[스파이더맨(영화)|스파이더맨]]〉과 〈[[스파이더맨 2]]〉는 거품이고 〈[[스파이더맨 3]]〉조차 감독의 잘못으로 망친 영화라는 움직임도 진지하게 있었다. 그러나 장르를 [[호러]]로 가기로 한 것은 얘기도 안 해 주고 데려와서 하기 싫다는데도 억지로 시킨 것이었고, 스칼렛 위치를 학살하는 미친 싸이코패스로 만든 것도, 일루미나티를 어이없게 죽인 것도 샘 레이미 감독이 아니었다. 오히려 전작들은 보지 못하고, [[쪽대본]]에, 코로나로 촬영은 자꾸 중단되고, [[높으신 분들|위]]에선 빨리 만들라고 마감 압박하는 상황에서 감독은 제작 도중에 들어와 영화를 만들어야 했었는데 말 그대로 '''패닉'''을 느꼈었다고 고백했다. >Q: "새로운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힘들었던 게 무엇이었나요?" >---- >A: "각본을 마치지 못한 채로 마감을 지키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 '''촬영이 중반에 들어설 때까지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몰랐거든요.''' 각본가인 마이클은 프린터에서 나오는 다음 페이지를 저희보다 며칠은 앞서려고 노력했습니다. 주제가 그림에 잘 녹아들고 있는지, 모든 게 조화로운지 확인하고 싶었는데 그게 어려웠어요. 그 그림을 모두 알지 못할 때, 할 수 있는 만큼 효과적으로 일하기는 어렵습니다." >---- >Q: "대혼돈의 멀티버스 같이 큰 영화를 다시 감독할 때, 아직도 저예산 영화를 만들 때 쌓았던 [[머슬 메모리]]들이 있나요?" >---- >A: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스케줄에 맞춰 최대한 효과적으로 모든 샷과 순간을 테크닉하게 생각하며 진행하고 '''최고의 선택보다는 최대한의 추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했습니다. 스케줄은 정해져 있고 그 안에 모든 걸 해내야 하거든요." >---- >샘 레이미, [[롤링 스톤]]과 인터뷰에서 [[https://www.rollingstone.com/tv-movies/tv-movie-features/sam-raimi-multiverse-of-madness-doctor-strange-interview-spider-man-1344342/|#]] 그래도 〈[[스파이더맨 3]]〉은 [[베놈(스파이더맨 트릴로지)|베놈]]이란 캐릭터를 잘 몰랐고 억지로 끼워 넣는 일이 힘겨웠을 뿐이지, 형 이반 레이미와 함께 각본을 맡아서 큰 그림은 짤 수 있었고 [[소니 픽처스]]가 예산도 엄청나게 지원한 데다 픽업 샷을 찍을 만큼 시간적 여유는 남아 있었다. 그러나 본작은 영화를 제작하며 겪을 수 있는 모든 문제점들을 한꺼번에 떠안았으며, 감독도 처음부터 커리어에서 가장 복잡했던 영화였다고 밝혔으니 말 다한 셈이다. 하지만 완성이 된 것조차 기이한 여건 속에서도 재촬영 기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본인도 〈[[맨 인 더 다크 2]]〉, 〈[[65(영화)|65]]〉, 〈[[이블 데드 라이즈]]〉, 〈[[보이 킬스 월드]]〉처럼 제작하는 작품들이 많았지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조언도 하면서 [[샘 레이미]]는 정말 최선을 다했고, 영화는 죄다 아쉬울지언정 불호만 있지는 않았는데 오히려 [[이블 데드 시리즈|이블 데드]]의 색채를 신선하다고 느낀 팬들도 있었으며, 국내에선 에그 지수 91%를 받으며 관객들에게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디즈니+]]와 연계로 생긴 불호를 생각하면 영화 자체에 만족도는 더 높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https://www.eonline.com/news/1357016/peoples-choice-awards-2022-winners-the-complete-list|피플스 초이스 어워드]]에선 무려 〈[[더 배트맨]]〉과 〈[[탑건: 매버릭]]〉을 제치고 올해의 영화로 뽑히기도 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닥터 스트레인지(영화)|전작]]의 흥행을 무난하게 뛰어넘었고, 쪽대본과 막대한 재촬영, 촬영 중단에도 2억 달러의 예산으로 [[페이즈 4]]에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이어 둘째로 흥행한 영화이며,[* 다만 포보스 기사에 따르면 실제 제작비는 2억 9540만 달러라고 한다.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movie&wr_id=2842557|#]] 막대한 재촬영으로 제작비가 크게 늘어나게 된 것이다.] 그 뒤로 나온 〈[[미즈 마블(드라마)|미즈 마블]]〉, 〈[[토르: 러브 앤 썬더]]〉, [[변호사 쉬헐크]]〉,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보다 전반적인 평가도 훨씬 낫다. [[히어로 갤러리]]에서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다음으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과 함께 [[페이즈 4]]에서 그나마 볼 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https://gall.dcinside.com/sphero/2632957|#1]] [[https://gall.dcinside.com/sphero/2648662|#2]] [[루리웹]]에서 레이미는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8568054|소방수]]라는 말을 들으며,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8813734|#1]]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8223060|#2]]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9021176|#3]]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9377587|#4]]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9948235|#5]] [[상업영화 마이너 갤러리]]에서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나온 때에 이르러 진지하게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https://gall.dcinside.com/m/commercial_movie/413785|#]] [[레딧]] 같은 해외에서도 일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케빈 파이기]]와 [[마블 스튜디오]]를 탓하는 목소리가 크다. [[https://www.reddit.com/r/entertainment/comments/145d2md/elizabeth_olsen_admits_shes_not_eager_to_return/|#]] 어려움이 드러나자 [[에펨코리아]]나 [[더쿠]]를 비롯한 많은 커뮤니티에서 동정심을 받는다. [[https://www.fmkorea.com/5560984063|#]] [[https://www.fmkorea.com/index.php?document_srl=5541615130&s_comment_srl=5542545250#comment_5542545250|#]] [[https://theqoo.net/index.php?mid=total&document_srl=2730745603|#]] 영화가 별로였다고 말할지언정 감독에게 삿대질하는 일은 크게 줄어들었고, 열심히 만든 티는 보였기에 아쉬움이 굉장히 많다. 그리고 흥행 성적이 아쉬울 법도 한데 [[케빈 파이기]]도 인정한 사실이다. 케빈 파이기는 오히려 모든 촬영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편했다고 하며,[* 그 뒤 유출자 제프 스나이더는 케빈 파이기가 숙달된 제작진들을 쓰기로 전략을 바꿨다고 얘기했다.] [[https://twitter.com/krolljvar/status/1532231672363507712?ref_src=twsrc%5Etfw|#]] [[마이클 월드론]]도 마찬가지로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 감독만큼 많은 신뢰를 받으며 기용되고 있다. 사실 관객이 제작 환경까지 생각해 사정이 안 좋았다고 해서 재미가 올라가거나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영화는 영화였고 여건이 나빴던 것은 따로 알아 주자는 취지다. 이미 [[제임스 건]]도 지적했을 만큼 마블이 [[멀티버스 사가/평가|영화를 찍어 낸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인데,[* 〈[[토르: 러브 앤 썬더]]〉는 그래도 제작에 문제가 없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조차 사이사이 이야기가 크게 잘려나간 듯한 조잡한 편집을 볼 때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https://www.darkhorizons.com/gunn-writing-comes-first-at-the-new-dcu/|#1]] [[페이즈 4]]가 좋지 못했으니 이게 싹 다 감독들이 못나서 그런 것인가? 그렇게 감독 하나만 몰매질한다고 [[페이즈 5]]와 [[페이즈 6]]가 바뀌진 않을 것이다. 감독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큰 [[한국 영화]]에 익숙한 특성상 어쨌든 마지막 결정은 감독에게 있다면서 샘 레이미를 비난하기도 하지만, [[할리우드]]에서도 특히 마블은 감독의 권한이 작은데 예로 〈[[웨어울프 바이 나이트(마블 스튜디오)|웨어울프 바이 나이트]]〉는 [[마블 스튜디오]]가 거부해서 처음엔 [[흑백]]으로 진행조차 못 했다. 당장 샘 레이미는 [[스파이더맨 3]]에서 [[소니 픽처스|스튜디오]]의 강압을 받은 일이 있고, 이는 이미 많은 안타까움을 받아 온 사실이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 〈[[스파이더맨 3]]〉를 만들 때 단순히 [[소니 픽처스]]가 [[베놈(스파이더맨 트릴로지)|베놈]]과 [[그웬 스테이시(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그웬 스테이시]]를 집어 넣으라고 시킨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지. 때문에 영화를 쪽대본으로 찍었어야 했는데, 그래서 그때는 많은 비난을 받았던 [[불리 맥과이어]]도 나오게 되었으며 힘겨운 제작과 팬들의 비난을 견디기 괴로워 샘 레이미가 〈[[스파이더맨 4]]〉를 스스로 그만두고 나온 일이었다. 그럼에도 레이미는 아직까지도 [[https://twitter.com/EARTH_96283/status/1520830804355600389?s=20&t=s2grLKGFuPcS6l-bivghMA|스파이더맨 3를 자책하고 있고]], [[케빈 파이기]]도 처음에 레이미를 영입할 때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었다. [[https://www.slashfilm.com/799356/kevin-feige-thought-there-was-no-chance-sam-raimi-would-want-to-direct-doctor-strange-2/|#]] 그래도 용기를 내서 다시 뛰어들었는데, '''마블은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를 만든 이런 감독을 데려다가 [[소니 픽처스|소니]]보다도 심하게 또 간섭하고 쪽대본으로 찍게 시킨 것이다.''' 결론하자면, 본작이 앞으로 [[MCU]]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요한 영화였다 보니 다른 작품들과 연계, 세대 교체와 새로운 장르적 시도 같은 까닭으로 [[마블 스튜디오]]의 개입이 아주 심했고, 그럼에도 [[팬데믹]]과 더불어 제작 환경은 오히려 열약하다 보니 전반적인 완성도에 큰 흠결로 이어진 것이다. 여러 정황들이 밝혀진 뒤 사람들의 공통적인 평가는 재밌게 본 쪽에서는 [[샘 레이미]]가 영화를 살렸다 극찬하고, 영화를 재미없게 본 쪽에서는 감독이 안쓰럽다거나 여건이 넉넉했더라면 훨씬 더 볼 만한 영화가 되었으리라 거의 정리된다. 이 때문에 〈[[이블 데드 2]]〉, 〈[[스파이더맨 2]]〉보다는 〈[[스파이더맨 3]]〉와 동일시되는데 제작 환경과 함께 수익 드랍률마저 완벽히 똑같았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